나의 밀라노의 계획은 MACEF 전시에 참여 하는 것이였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오직 5시간정도. 정말정말 걱정 많이 했다. 그냥 가면 되지 머, 라는 생각으로 별로 준비를 많이 안했는데... 유로로 환전도 좀 해가야하고- 숙소와 기차도 다 준비해서 가야 했던 거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준비를 하나도 안한건지.. 정말정말. 새벽4시...잠도 안와... 긴장긴장... 커피 한잔이 너무 하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던.... 새벽 비행기라 해뜨는 광경을 볼 기대에 차있었는데, 카메라가 들어있는 가방을 가져가버려서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못했다... 마음으로 기억하자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가물가물하다. 뭉게뭉게 솜사탕같았던 그 구름들. 너무너무 이뻤는데 선명하지 않은 몹쓸 기억력. 담부턴 한장이라도 꼭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