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JENNIFER) 495

겁쟁이

나는 사실 겁쟁이이다. 가끔은 다들 놀랄 정도의 당돌한 계획으로 용감함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내가 겁쟁이인건 여행을 준비 할 때, 너무나도 뚜렷히 드러나는 나.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결심부터는 용감했다. 까짓꺼 그냥 가면 되는거지- 검색도 별로 하지 않았고, 내가 한거라곤 밀라노로 가는 비행기표와 로마에서 돌아오는 비행기표. 하하하하.... 두번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은 그 두려움들. 미리미리 자세히 알아보고, 모든 것이 준비 되었을 때 떠나야 함을 알게되었다. 쿨하게 떠나는 여행에는 언제나 많은 손실이 있다.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단순히 되겠지- 하고 찾아가는 순간-. 간 쫄이는 순간. 간 쫄이는 순간, 여행에서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한다. 생각보다 일찍 일정을 마치고 미리 기차역에 간다거나- 그날 일정을..

영국 런던에서 공짜 진료받기 (NHs)

어느날 갑자기 귀가 먹먹해졌다. 첫째날, 둘째날 이러다가 말겠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셋째날 어떤 사람이랑 대화를 하는데 잘 들리지 않음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영국에 5년을 살아온 언니가 NHS를 가르쳐줬는데, 이빈후과가 있는 병원을 찾다보니 잘못해서 사설병원으로 가게되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250파운드나 내라고 하는게 아닌가!!!!!!!!!!!! 놀래서 다시 지인에게 연락해서 물어봤고, 그제서야 NHs가 공짜로 진료해주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구글에 검색을 하니 소호에 하나가 검색되어 방문했는데- 60파운드나 내놓으란다. 귀전문의도 아닌데, 그냥 상담해주는데 60파운드 내놓으란다;;; 고민하다가 다시 구글링을 하기 시작했는데 리버풀에 공짜로 해주는데가 있다고 해..

밀라노 MACEF 전시

나의 밀라노 여행의 목적은 밀라노 MACEF전시였지만-, 너무너무 큰 규모의 전시에 두손 두발 들고 다음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책에서 사진으로 보고서 멋지다고 생각하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 만드로도 엄청난 감동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건물도 사진보다 더 멋진 감동을 주지는 못해왔고, 이번에도 마찬 가지였다. 9월에 또 같은 전시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이번 9월에는 이 곳에 와서 전시만 3일간 꼼꼼하게 보면서 디자인 작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