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IN 302

아프니까 청춘이다.

지난 7일 기자가 찾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48) 연구실 책상 위에는 1백통은 되는 듯한 편지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를 읽은 독자들로부터 온 편지이다. 이메일을 일일이 출력해놓은 종이도 그 옆에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이메일은 대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편지는 군대와 교도소에서 주로 온 것이었다. 김 교수는 교도소에서 온 편지를 하나 집어 들어 기자에게 보여주었다. 편지를 쓴 재소자는 “20대에 큰 죄를 지어 10여년째 수감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가면(출소하면) 나이가 마흔인데 인생 끝났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김 교수의) 책을 읽고, 나가도 낮 12시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아직도 내 인생이 반이나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

런던 회사 인터뷰 홀릭 투데이

아 진짜 크레이지 데이인데.진짜 기분좋다.엄청 부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즐거웠다!한국에 너무 오래있기는했지만.오자마자 2개 연달아봤고.한군데에서 연락기다리고있고.또 링크드인에서 연락이 꾸준히 오고 있다. 첫번째 인터뷰 본 회사는 이탈리아회사이고.실제로 회사만 영국에 있지.이탈리안이랑 일을 하게된다.엄청 깐깐해보이는 사람이었고.나보고 새벽4시까지 일해야하면 일 해야한다고.엄청 빡시게 일한다고 겁까지 줬다.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그냥 달려야한다내가 클라이언트를 만나 피티를 해야한다는 사실에엄청 쫄았는데.까짓꺼 하면되지.짤리면 다른 직장알아보면되고.아 그런데.차라리 쥬니어 포지션으로 해서처음부터 차근차근 하고픈 생각도 든다. 제품디자인과 앱, 그리고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나혼자 다해야하는 상황이고.말그대로 ..

from OXO - Tate modern - St. Paul

수영이와 인사하고 나오는데, 밀려오는 외로움과 공허함.세상에 나 혼자 덩그라니 내동이 쳐져버린 것 같은 생각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것이다.소속감이 절실했다. 특히나 브루넬 졸업전에 다녀오는 시점,둥지를 떠나 세상을 방황하다가 다시 둥지를 찾았는데,둥지에 이미 자리를 잡은 새끼들을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 평소 같아선, 핸드폰을 뒤적거리며 누구 연락 할 사람 없나 했을텐데.이건 진짜 사람 금단 현상이야.정말 괴로운 이 허함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서.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렸다.내게는 너무나도 특별해진 Black friars 브릿지를 통과해, 테이트 모던을 찾았다.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로한다.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책을 펼쳤다.달콤한 시간들이 펼쳐진다.그래. 이게 나였지.책을 읽으며 생각을 이어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