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유학은 더 이상 고 부가가치의 상품이 아니다. 정신은 스스로 믿고, 의지는 스스로 사랑한다 -파스칼 이 책의 목적이 미국의 이데올로기와 건축 유학의 패권주의를 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유학이 학벌 세척을 위해서 떠난다거나, 또는 유학(留學)이 '유학(遊學)'이라는 등등 수많은 부정적인 단어들을 비판하는 자리는 더욱 아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유학의 필요여부나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유학을 마음속에 품기이전에 냉정하고 진지하게 유학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준비가 철저하면 그 결과도 좋을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유학의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고민하고, 건축에 뜨거운 정열이 있어야만 유학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