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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에 뛰어난 사람들의 4가지 특성

jeongeun 2017. 1. 9. 10:28

'디자인'이라고 하면 가구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옷 디자인 등 어떤 물건의 형태와 무늬를 만드는 것을 떠올리지만 현대에 들어 디자인은 '기존의 상황을 원하는 상황으로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고안하는 활동(by Herbert A. Simon)'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해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든 행위가 디자인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보면 사실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인 셈이다. 요즘 들어 디자인적 사고, 즉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상황에 따라 디자인적 사고를 하지만 특히 디자인 씽킹에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특성에 비추어 볼 때 여러분은 어떠한지 한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1. 공감을 잘한다 (Empathetic)

공감은 사업을 할 때 고객, 동료, 파트너, 공급 업체의 동기를 이해하고, 사람들과 정서적인 유대를 더 강력하게 맺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윈-루즈식(win-loose) 고객 관계가 일반적이던 시절에는 단점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고객 중심적인 시장에서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된다. 영업사원은 고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디자인하기 위해, 관리자는 직무를 잘 이행하는 팀을 디자인하기 위해, 환경 디자이너는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해 이 특성을 이용할 수 있다.


2. 직관적이다 (Intuitive)

직관은 상황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논리적 사고를 하는 경우 A-B-C-D처럼 직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직관적 사고를 하는 경우에는 C-B-D-A 방식으로 건너뛰고 한 술 더 떠서 R-K-Z-P 방식까지 끼워 넣는다. 논리적인 사고는 아이디어의 기초를 세우고 증명하기에 좋은 반면, 직관적인 사고는 그림 전체를 보기에 좋다. 카피라이터는 독자의 마음에 쏙 드는 단어의 조합을 디자인하기 위해, 인사전문가는 기업문화를 강화할 채용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기 위해, CEO는 문제의 각 부분들이 어떻게 해야 잘 돌아가는지 보기 위해 이 특성을 이용할 수 있다. 논리적인 방식과 직관적인 방식 두 가지 다 겸비한다면 유능한 리더로 성공할 요소를 갖춘 것이다.


3. 상상력이 풍부하다 (Imaginative)

소수의 산만한 직원들이 없다면 혁신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집중적인 사고가 아니라 확산적인 사고에서 나온다. 창의력 전문가 에드워드 드 보노(Edward de Bono)가 말한 것처럼 "같은 구멍을 아무리 깊게 파도 다른 장소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아니다." R&D 엔지니어는 파괴적 제품 플랫폼을 디자인하기 위해, 대리점 점장은 고객 충성도를 형성할 확실한 방식을 디자인하기 위해, 웹 디자이너는 아이디어와 활동 그리고 자원 사이의 관계를 놀랍도록 만족스럽게 디자인하기 위해 상상력을 이용한다.


4. 이상주의적이다 (Idealistic)

창조적인 성격은 극적이고, 고집 세고, 환상에 젖어 사는 것으로 묘사되어 왔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잘못된 것, 빠진 것, 또는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 것에 집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회사의 목표가 기존 상황을 원하는 상황으로 바꾸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까지는 이들이 회사에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상주의적인 산업 디자이너는 사람과 기계 사이의 관계를 더 잘 디자인할 수 있다. 이상주의적인 최고자금책임자는 보고 체계를 더 투명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이상주의적인 기업가는 환경 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디자인할 수 있다.



* 이 글은 '시그마북스'에서 펴낸 마티 뉴마이어(Marty Neumeier)의 《디자인풀 컴퍼니(The Designful Company)》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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