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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메종오브제(Maison&Objet) 테마

jeongeun 2010. 10. 17. 23:05

2011 Influence





Intime 사적인 친밀함

메종오브제는 ‘사적인 친밀함’이라는 테마로 17번째 인스피레이션 트렌드 북을 발간했다. 과시와 신중함, 관습에 대한 도전과 평온함에 대한 열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모든 것이 과다하게 노출되는 시대에 친밀하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일까? 공적인 것과 사적인 삶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다. 친밀함에 대한 관점은 역설적으로 진화한다. 어떤 이들에게는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한 발 떨어져 스스로를 위한 영역을 재구축하려는 욕구가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이들은 반항심에 끓어올라 폭력적이거나 외설적인 욕구를 과다노출하기도 한다. 이렇게 주거공간은 우리에게 내재된 어둠과 빛을 드러내고 있다. 











Please disturb 방해 부탁드립니다
Vincent Grégoire pour NellyRodi. Phase 1 - Hall 1

주거공간의 반란.

약탈과 유약함 사이에서, 반항적인 기운이 과도하게 노출된 친밀함을 전달한다. 주변을 둘러싼 획일적이고 순응적인 분위기에 대한 반발심에서 비롯된 극도의 화려함과 조롱하는 태도가 미학적 코드를 깨부순다. 재료와 형태는 가차없이 무너진다. 거칠게 다뤄지고 찌그러진, 불에 타거나 구멍 난 사물들을 위한 시간이다. 가정의 규칙 위반은 드러내놓고 성적인 표현으로 귀결된다. 이는 선정적이지만 필요한 분노의 표출이다.

넬리로디 라이프스타일 팀 담당자 Vincent Grégoire가 본 테마의 트렌드 헌터로 작업했다.

"이제 더 이상 프라이버시는 없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카메라에 찍히고, 나가는 즉시 동영상으로 촬영되고, 위성으로 감시 받고,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노출된다. 우리 시대는 수용소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 - Vincent Grégoire





Ex-timacy 보여주기 위한 친밀함
우리는 이렇게 과도한 노출을 야기하고,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고, 뒤죽박죽 섞인 수집품들에 둘러싸인 삶을 살고자 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드러낸다. 우리는 더 이상 프라이버시를 원하지 않는다. 
 
Forcible entry 무단침입
집은 이제 복싱 링이고, 패션쇼 런웨이다. 모든 것이 사전준비 되고, 시나리오화 된다. 미적 가치들이 마치 우리의 두려움을 몰아내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폭력성과 결합한 무대다. 사물들은 불타고, 찌그러지고, 꼬리표가 붙는다.

Sexual tension 성적 긴장감
전쟁과 같은 어떤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남성적인 영웅들은 지쳤지만 소녀들은 아마조네스가 되어, 더욱 극단적이고, 진보적이며 흡사 레이디 가가 같은 모습이다. 돌돌 말 수 있는 소파, 성인완구 카펫이 등장한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로 존재한다.











Microcosmes 소우주들
François Bernard. Phase 2 - Hall 2

새로운 의미의 편안함.

과다노출되고 시끄러운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내적 평온을 갈망한다. 작품들은 사물의 내면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방향을 탐구한다. 공간 안에 공간을 겹쳐놓고, 극초단파의 세계와 가상의 벽을 상상해본다. 심신의 안락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공간은 신중함이 가져오는 평온에 의해 재창조 된다. 디자인은 사물이 기능적이기보다는 예술적이고, 시적 감수성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지배하는 새로운 용도로 쓰이게끔 한다.

Croisements의 트렌드 디렉터 François Bernard가 본 테마를 기획했다.

"사적이라는 것은, 비록 내면은 깨어있지만 어떤 의무감이나 가치판단 없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필요한 인간관계들을 지속하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함으로써 현실에 발붙이기 위함이다.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일어나는 일들, 우리가 피할 수도 없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모든 부자연스러운 태도와 허세가 끔찍하다고 생각한다." - François Bernard





The new conveniences 새로운 의미의 편리함

우리는 일반적인 공간, 주거공간, 그리고 이들의 경계를 표시하는 데 있어서 재구성과 새로운 정의의 필요성을 매우 명확하게 느낀다. Gaetano Pesce의 등받이가 높은 의자나 M design의 침낭이 달린 라운지 체어의 감싸 안는 형상들은 다른 이들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허락한다.

The fine art 순수예술
오늘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모든 것이 획득가능하기에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만, 예술은 여전히 일상에 젖은 현대인의 하루하루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으며 새로운 기능을 얻고 있다.

Virtuality 가상
비물질주의의 서정시다. 이 공간은 단순한 빛의 효과에 의해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형성된다. 








 


Archaic Shelters 태초의 쉼터
Elizabeth Lerich. Phase 3 - Hall 3

새로운 차원의 보호.

불확실한 시대는 안식처를 찾아 내적 평화를 얻으려는 태초의 욕망을 되살린다. 매우 현대적으로 재해석 된 고고학적 의미의 안식처와 편안함이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친밀감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된다. 건축은 고대의 주거양식과 새로운 차원의 높이나 거리를 구현하고자 하는 집짓기 본능에서 영감을 얻는다. 섬세한 것에서부터 야생의 것, 깃털에서 돌에 이르기까지, 신원시주의를 위해 자연에서 디자인을 차용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트렌드 에이전시의 총괄책임자 Elizabeth Leriche가 본 테마를 지휘했다.

"사적이라는 것은 점점 더 사치스러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홀로 있다는 것은 자연과 공생한다는 것이 되고, 스스로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다시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어떤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뿌리가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 Elizabeth Leriche





Secret Space 비밀공간
안식처, 피난처, 자신의 세계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모든 것을 말해버리는 이 사회로부터 보호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다. 우리는 무언가 좀 더 비밀스럽고, 감춰지고, 개인적인 어떤 것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New Prehistory 신선사시대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며, 자연과 다시 만나고, 심신을 재충전하며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원초적 본능에 다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The Protective Nest 보호하기 위한 둥지

고도의 도시화와 본래의 서식지와 같이, 너무 많은 대조적인 개념이 있다. 우리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느리게 상황을 보며, 미래를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 잠시 쉬고 싶다.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