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IN/LONDON 2014-

나는 한국에 가고 싶다.

jeongeun 2015. 1. 23. 22:03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한다.

나는 무얼 위해 아직도 타국에 있는가?

한국에 가고 싶다.

외롭다.

나의 사람들이 있는 곳.

내가 사고하는 언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곳.

언어 핸디캡이 없는 곳.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런던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한국 테이크어웨이 식당도 있다.

매일 아침 런던브릿지를 건너

삐까뻔쩍한 건물에

카드를 찍고 들어간다.

사무실도 좋고

맥북에 코픽마카 72색에 두깨별로 코픽라이너까지

조금있으면 아이폰 6까지 회사에서 나올꺼다.

연봉도 괜찮고.

야근비도 나오고.

대부분 칼퇴하고.

하루에 8시간만 일하면 된다.


여유있고

너무 좋다.

뭔가 안정적인 생활이 연속되고.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한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하는 일이 별로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좀 스트레스 받더라도 슈퍼 크리에티브한 일을 하고픈데.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





나는 한국에 그냥 가고싶다.


그리고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기도하다...........?!




런던에서. 유럽에서 할 수 있는일에 좀 더 호기심을 가지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자.

그만 징징대고....

좀 더 날아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