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집 구하기.
눈물을 머금고 어디론가 오게됐다.
정말 그 사건이 아니였다면 절대절대 오게되지 않았을,
그런 방에 왔다.
이름하여 판자방.
판자방에 다 살아보는구나...
그나마 짐은 친구 두명이 와서 정성껏 도와줘서
마음이 훨씬 괜찮아지긴했다.
진짜 너무 속상해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지금 심정은,
그래 한번 살아보자 이런집.
이런 마음.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가 확실히 나는데,
아직은 그 냄새가 구리진않다.
사실 조금은 기대가 되기도한다.
어쩌면 이런 환경이 나한테 더 맞을지 누가 알아?
그래서 마음을 조금 놓았다.
어느정도 방이 셋팅이 되니까,
사람이 살만한 방이 됐다.
그래.
내가 언제 판자방에 살아보겠어,
내가 언제 2층침대에서 살아보겠어?ㅎㅎㅎㅎ
아하하하하하하
밤 12시.
아직도 저쪽편 방에서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놀고있다.
아하하하하
근데 난 예민하지는 않아서 막 잠자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긍정의 힘 힘 힘!!!!
긍정의 힘이 필요한 때.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야.
오늘 쌔방, 2층침대에서의 첫밤이다.
내 2층침대엔 아무런 전자파가 나를 괴롭히지 않게 할거다.
책만 딱 올릴 거다.
잠자는 또다른 공간으로 바뀌게.
판자방이지만, 럭키방으로 불릴수있게,
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내일은 1-2존 튜브권을 끊으러 갈꺼다.
한달 재밌게 살아보자!
판자방속 이층침대의 첫밤을 마무리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