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언니, 켄오빠, 한각오빠랑 워터루에서 씨원한 쿨라떼 한잔씩 하고.
혼자 걸어서 터덜터덜 걷다보니 내셔널 갤러리.
그림이나 한장 그리고 가야겠다.
세월아 네월아.
그림그리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5장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 50장정도 그리고나면 내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까?
지금은 그냥 흉내만 낼뿐~
내셔널 갤러리 앞에 Nelson's Column에 올라갔다.
올라갈수있을까?
올라갈까말까 백반번 고민하며 세바퀴돌다가
용기내서 올라갔다.
뭐 별거 아니네!
그리고 제일 명당자리에 자리잡고 그림그리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수채화 사생대화 많이 나갔는데.
이젤 펴놓고 그림그리면 주변에서 몰려들어서 막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막 어깨가 으쓱으쓱 했었는데.
그림그리고 싶다.
이젤 하나 사들고 본격적으로 그려볼까보다.
시간가는지 모르고 그리다가 바지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이제 뭐하지?
또 외롭고 헛헛함이 밀려온다.
자꾸 누군가에게 연락하고싶고.
나 혼자 즐겁게 즐기지 못하는거야..
그냥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가버렸다.
배고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