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IN/PHILIPPINES.2010

2달반..

jeongeun 2011. 2. 12. 16:04


여기 온지도 2달 반 정도가 되었다.
이제 조금있으면 여기 온지도 3개월이 되는데도
내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아직 얻으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나를 숨막히게 만든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석사를 공부하며-
어떻게 헤쳐나갈래...?
왜 진작 외국을 나갔다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조여오기만 하지만-
어쩔 수 없는일- 이 사실이 나에게 큰 뉘우침으로 남아,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언제나 진취적이며 능동적인 행동이 나를 진보적이게 만들거나
그렇지 않았을 경우 얼마나 돌아가게 만드는지를 몸소 느끼고 있다.
난 언제나 몸소 느끼지 않으면 실천하지 못하나보다...

2달간의 경험을 미루어 봤을때...
아마도 나는 빠짝해서 점수 얻긴 힘들 것 같다.
차근차근 차곡차곡 암기보다는 실제로 경험하면서 감각을 익혀나가야 공부가 될 것같다.

서두르지 말자..
2달해보고 느꼈자나 충분히-
그냥 허둥지둥하다가보니 뭐 하나 얻는거 없이 그냥 이렇게 왔자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차근차근 외다리길을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을까?


1.환경이 중요하다!
필리핀의 장점은 한국인들과 어울린다고 해도 1:1수업이 있기때문에 어떻게든 영어를 쓸 기회가 주어진다는게 장점이다.
만약, 내가 외국에서 외국인들과 얘기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그저그렇게 시간을 보낸다면
차라리 필리핀이 더 공부하기엔 좋은 환경이다.
저렴한 물가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부환경-.
한달에 경비가 160만원이면 필리핀 기준에서의 최고의 공부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싸긴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완전히 현실에서 떨어져 지내기에
더 집중할수도있고- 유학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학 전 외국 생활 맛보기..랄까....
그러기에 한국인에게 정말 좋은 영어공부 환경이라 볼 수 있겠다.

그렇지만 내가 걱정되는 것은 디자인에 대한 접근성이 너무 부족하다는거다-
영국만해도, 시내에 나가면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사람들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 자체가 공부가 될수 있을텐데
필리핀은 디자인이 주는 의미가 없다.
뭐든지 1순위는 가격이 되어야만 하기에...
이 또한 디자인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기는 하지만..
그 이상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영어공부+디자인경험=이상적인 결과인데.
아마도 런던이나, 네덜란드, 이런 곳에서 천천히 디자인공부를 하면서 차근차근 영어 쌓아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억지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려니까 공부 효율도 안오르고...
스트레스만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