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 대학의 학비는 국립이냐 사립이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립대학 의 학비가 사립에 비해 저렴하다. 한국의 대학, 대학원과 입학 및 수험 과정이 유사하나 학 부와 대학원 사이에 연구생 과정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 유학생의 경우 연구생 과정을 거쳐야만 대학원 코스로 진학할 수 있는 학교도 있다.
이번에는 대학원 유학 중심으로 학교를 알아보겠다.
(*표는 국립대학, 그외는 사립대학임)
* 츠쿠바대학 (http://www.tsukuba.ac.jp) *
동경교육대학이 새로운 개념을 갖고 발전적으로 승격되어 설립된 종합대학이다. 1,2학년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조형예술 전반의 기초지식을 쌓는데 보내며, 3학년부터 전문지식을 배 운다. 대학원 석사 과정은 2년이고, 박사 과정은 5년이다.
학부 과정: 예술학부(http://www.geijutsu.tsukuba.ac.jp/institute/)
-전공: 예술학, 미술, 구성, 디자인
대학원 과정: 예술연구과
-전공: 미술, 디자인
-강좌 혹은 수업과목: 서양화, 생산 디자인, 책, 총합조형, 조각, 시각전달 디자인, 예술학, 구성, 환경디자인, 도예, 디자인론, 예술교육학, 미술론, 디자인사, 일본화
* 큐슈예술공과대학 (http://www.kyushu-id.ac.jp) *
1963년 설립. 기술의 기반인 '과학'과 인간정신의 가장 자유로운 발견인 '예술'을 결합하여, 그 기반을 다지는 연구자와 설계전문가 양성을 이념으로 하고 있다. 예술공학공동연구센타 등의 시설이 있다.
학부 과정: 환경 설계, 공업 설계, 화상 설계, 음향 설계, 예술정보 설계
대학원 과정: 예술공학연구과
- 예술공학공동연구센터 홈페이지 (http://rcollabo.drc.kyushu-id.ac.jp/)
- 전공: 생활환경, 정보전달 -분야: 환경론, 환경계획설계, 시스템, 인간공학,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지적기능공학, 시각 학, 시각예술학, 화상공학, 음문화학, 음향환경학, 음향정보학, 응용정보전달(응용정보전달강 좌)
- 대학원의 경우 연구생 과정을 거칠 것을 추천함.
* 동경예술대학 (http:// www.geidai.ac.jp) *
1949년 설립. 예술전문대학으로 음악과 미술학부로 나뉘어져 있다. 학내 시설로 2000년에 설치된 예술정보센터가 있다.
학부 과정: 미술학부
- 전공: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건축, 예술학
대학원 과정: 미술연구과
- 전공: | 석사-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예술학, 건축, 문화재보존학 |
?/TD> | 박사-미술, 문화재보존학 |
입학 조건
사비유학생의 경우, 대학시험센터의 시험 대신 사비유학생통일시험과 일본어능력시험 1급의 성적을 합산하여 심사한다.
* 무사시노미술대학 (http:// www.musabi.ac.jp)
1929년 제국미술학교로 설립. 긴 역사를 바탕으로 오로지 미술 교육만을 행한 대학이다. 매 년 각종 대외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많은 해외 미술학교들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1999년 이후 단기대학 과정은 모집하지 않으며, 조형학부만 설치되어있다.
학부 과정: 조형학부
- 전공: 일본화, 유화, 조각, 시각전달 디자인, 공예공업 디자인, 공간연출 디자인, 건축, 기초디자인, 영상, 예술문화, 디자인 정보
대학원 과정: 조형연구학
- 전공: 미술, 디자인
- 연구코스: 일본화, 유화, 판화, 조형, 시각전달 디자인, 공예공업 디자인, 공간연출 디자인, 건축, 기초디자인, 영상
입학조건
조형학부(4년제)를 지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심사를 거쳐 시험 과목중 '국어(일본 어)'와 '외국어' 과목을 '일본어(독해력, 한자, 어구, 작문)'과 '면접'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 외의 시험은 일반응모와 같다.
학비
학부의 경우, 한 학기 수업료와 실습비가 약 80만 엔 정도(학과와 시기에 따라 변동 있음- 현재 기준금액). 입학금 별도.
* 고베예술공과대학 (http://www.kobe-du.ac.jp)
1928년 설립. 예술과 공학의 균형발전을 위한 예술 공학의 뉴웨이브 토탈 디자인을 지향하 는 학교. 특히 외국 유학생 선발을 환영하여 유학생 입학을 특별히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입학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원서를 내기 전에 입시계에 먼저 연락을 취해두는 것이 좋다.
전공과목
(학부) 예술공학부
환경 디자인, 프로덕트 디자인, 패션 디자인, 시각정보 디자인
(대학원) 석사과정-종합 디자인
박사 과정-예술공학
입학조건
(학부) 시험은 환경디자인학과의 경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논술과 도형문제 시험을 본 다. 공업 디자인학과의 제품 디자인 코스는 서류심사와 조형, 연필뎃생 중 한 과목을 180분 간 실기테스트하며, 면접을 통해 선발하다. 시각정보 디자인학과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미지 표현이나 논설 중 한 가지를 택하여 시험을 본다.
(대학원) 박사 전기, 석사과정의 경우는 서류심사(연구계획서, 조사서). 작품 및 논문심사, 학력시험(논술, 영어),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박사과정 후기는 서류심사(연구계획서, 조 사서), 학력시험(영어), 면접, 작품과 포트폴리오 심사 등으로 선발한다.
* 타마미술대학 (http://www.tamabi.ac.jp)
자유로운 정신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1934년 설립, 현재 카미노게 캠퍼스와 하치오지 캠퍼 스에서 미술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신 프리프레스 시설과 다수의 매킨토시가 설치된 컴 퓨터실 및 영상 스튜디오, 편집실, 녹음실과 사진 스튜디오 등의 수준 높은 부속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있어 새로운 예술과 디자인의 역할의 탐구, 창조'라 는 목적에 부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0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미디어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전공과목
(학부 과정)
미술학부- 회화(일본, 유화, 판화), 조각, 공예, 그래픽 디자인, 생산 디자인(프러덕트, 텍스 타일), 환경 디자인, 정보 디자인, 예술학
조형표현학부- 조형, 디자인, 영상연출
(대학원 과정)
석사과정- 회화, 조각, 디자인, 예술학
입학조건
(학부) 소논문과 면접이 공통이며, 각 학과에 따라 연필뎃생, 유화, 인물묘사, 색채구성, 디 자인 등의 과목을 실기로 보게 된다. 그래픽 디자인과, 환경 디자인, 생산 디자인학과의 제 품 디자인은 연필뎃생을, 생산 디자인과 텍스타일 디자인은 색채구성을, 정보디자인은 공 통과목과 함께 디자인과목 시험도 치르게 된다. 모집인원은 각 학과와 전공에 따라 약간명 이다.
(대학원) 작품, 면접에 의해 선발. 외국인 학생 경우 자신의 나라에서 디자인과 관련된 학과 를 졸업한 사람에 한한다.
학비
대학원의 경우 수업료, 시설 이용료, 유지비, 실습비 등 대략 200만 엔 정도.
Tip!!
**** 일본 현지 유학생에게 물었습니다.****
Q; 일본에 유학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A; 약 8년. 학사 과정부터 이곳에서 수학하였고, 현재 박사 과정 마지막 학기이다.
Q; 유학 준비는 얼마나 했는가(일어, 수속 등 떠나기 전까지의 기간)?
A; 한국에서 일본어 준비만 약 1년, 기타 기간까지해서 약 1년 반 정도 준비하였다.
Q; 1학기당 학비는?
A; 국립이라서 사립에 비해 싸다. 약24만 엔. 단, 일본대학에서는 입학할 때 처음 낸 수업료가 졸업할 때까지 적용된다. 때문에 내가 입학할 때 보다 수업료가 올랐을 것이므로 현재 수업료는 이보다 좀 더 비쌀 것이다.
Q; 한달 생활비는 얼마이며, 어떻게 충당하는가?
A; 아파트를 빌려서 살고 있는데, 집세 포함해서 한 달에10만엔 정도 든다. 학교 기숙사에 살면 더 싸다.
Q; 아르바이트도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얼마 정도의 수입이 보장되는가?
A; 가능하다. 본인의 경우, 현재 전문학교 시간강사로 출강중이다. 시간당 3,300엔 정도 받고 있다. 그러나 보통 아르바이트라면 시간당 800~1000엔 정도 이므로 장학금을 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Q; 숙소 및 식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A; 처음엔 학교기숙사에 살았고, 현재는 아파트를 빌려서 살고 있다. 식사는 주로 학교나 집에서 한다.
Q; 유학생활 중 가장 불편한 사항은 무엇인가?
A; 집을 구하기가 가장 힘들었다. 일본은 특히 집을 빌리려면 일본인의 보증이 필요한데 대개 담당교수가 해주기도 하지만 반드시 꼭 해준다는 보장은 없다.
Q; 유학을 하게 된 동기는?
A;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하고 싶었다. 이 분야에서는 한국보다는 선진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일본에 아는 사람도 있었고, 일본이 한국과 비슷해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유학 후의 자신의 모습이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A; 처음 일본에 왔을 때에는 나이도 어렸고 전공에 대해 막연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길들이 확고해졌다.
Q; 귀국 후의 상황에 대해 불안한 점은 없는가?
A; 현재 일본에서도 아르바이트를 겸하여 강의를 나가고 있지만,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런 교육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특히 8년 동안이나 일본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서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 가급적이면 한국의 생활감각이나 근황 등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한다. 방학 때 가능하면 한국에 자주 들어가고, 일본에서 한국잡지를 구해서 읽는 등 귀국 후를 대비해 한국적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Q; 유학하기를 잘했다 생각이 드는 때는?
A; 우리나라에서 배우기 힘든 분야, 혹은 첨단 분야 등을 일본에서 손쉽게 접할 때, 정말 일본의 교육환경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그 외에도 일본 학생들의 다양하면서도 획일화 되지않은 점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얻는 문화적 지식들이 쌓여감을 느낄 때, 유학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Q; 유학을 괜히 왔다 싶은 생각이 드는 때는?
A; 아직 없다.
Q;자신의 지금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가?
A; 만족한다.
Q; 일본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A; 본인의 경우 시작은 단순하고 막연한 동기로 출발하였지만 지금 다시 되돌아 보았을 때, 역시 사전조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지를 확실히 정하고 충분히 준비하고 또한 장래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조일현(후쿠오카 거주, 큐슈예술공과대학 정보전달 박사과정 )
Q; 일본에 유학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A; 3년6개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본대학에 진학하였다.
Q; 유학 준비는 얼마나 했는가(일어, 수속 등 떠나기 전까지의 기간)?
A; 입학한 해 수업료가 27만엔 이었다
Q; 한달 생활비는 얼마이며, 어떻게 충당하는가?
A; 처음 기숙사에 살 때는 한 달에 7만 엔 정도였고, 나와서 살면 집세가 비싸므로 더 든다. 현재는 장학금과 집에서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다.
Q; 아르바이트도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얼마 정도의 수입이 보장되는가?
A; 가능하지만 대개의 경우 공부하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역시 장학금을 받는 편이 낫다. 본인의 경우는 가끔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Q; 숙소 및 식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A; 동생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식사는 주로 도시락이나 음식점에서 사 먹는다.
Q; 유학생활 중 가장 불편한 사항은 무엇인가?
A;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다는 점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본대학에 진학한 점 때문인지 다른 일반 유학생들과의 융합이나 적응이 힘들었다.
Q; 유학을 하게 된 동기는?
A; 한국에서 아직까지 예술과 공학이 연계된 학교가 없는데 반해 일본에는 이런 예술과 공학이 접목된 학교가 있었고 지금 공부하는 화상설계학도 아마 한국에는 아직 미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유학 후의 자신의 모습이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A; 일본에 오기 전까지 부모님께 얼마나 의지하면서 살았는지 유학와서 깨달았다. 기본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일들을 혼자서 처리하는 등 자립심이 생겼다.
Q; 귀국 후의 상황에 대해 불안한 점은 없는가?
A; 일본에 미련은 없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직 학부생이라서 인지 현재 장래에 대해 고민중이다.
Q;유학하기를 잘했다 생각이 드는 때는?
A;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경험, 이를테면 일본의 작품 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일본인의 사고 경향과 일본의 문화 등을 접했을 때, 유학의 보람을 느낀다.
Q; 자신의 지금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가?
A; 공부 환경에는 매우 만족한다. 그러나 그 외의 인간관계 같은 미묘한 부분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
Q; 일본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A; 유학은 정말 확실한 목표와 본인의 각오가 없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일단 그 나라 의 언어는 기본이며, 단순히 유학만 하면 잘 되겠지하는 생각은 절대 안된다고 본다. 그리 고 유학가는 나라의 특수성을 잘 파악해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찾아보고 미리 준 비해 간다면, 성공적인 유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지현(일본 후쿠오카 거주, 큐슈예술공과대학 화상설계학과 3년 재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