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 조직문화를 헬이라 부르는걸까?
지난 1년반동안 기업에 몸 담게되면서 온몸으로 체험하고서야 알게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수직적 조직문화와 성과로 줄세우기.
회장님 대표님 사장님 팀장님 과장님 대리님...
전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그런곳이 있을까? 왜 이름 냅두고 궂이 그런 호칭을 쓰는 것일까? Hello ceo? Hey leader, whats up senior? 이렇게 되는건가 ㅋㅋㅋㅋㅋㅋ 아 오그라든다. 회사를 경력직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몇년차세요?" 그리고 거기에 따라 서열에 줄을 세운다.
어찌보면 참 효율적인 구조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선배가 후배를 케어하듯 어른이 아이를 아끼고 가르쳐주려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그런데 그게 선배가 꼰대가 되는 순간 깨지는거고. 나이가 더 많다고 더 아는게 많은것은 아닌듯. 경우에 따라서는 권위만 남게 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이 헬인 두번째 원인은 성과를 푸쉬하고 그룹내 경쟁을 조장하는 문화. 원래는 미국에서 온 문화라고 얼핏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폐헤때문에 폐지된것도 들었다. 여전히 한국기업은 거기에 지배당하고 있다. 일년에 두번 상반기 하반기에 팀내 1등과 꼴지를 가려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치열하게 일하여도, 아무리 실력파들끼리 모여있어도 그 속에서 무능력자는 나올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알게모르게 그 사람이 당사자가 되지 않기위에 밟고 올라와야 살아 남는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되고. 나또한 여기서 살아남기위해 전략이 필요하다. 본질적인 해결점은 글로벌한 조직구조를 가진 곳으로 이직 하는 것이겠지만. 그건 장기적 플랜이고. 단기적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 잘 생각하자. 스쳐지나갈 회사이지만. 좋은이미지로 남을수 있도록. 그리고 너무 지옥은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