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때.
삼성멤버쉽 준비할때
정말 많이 배웠다.
어쩌면 제품디자이너로써 밑거름을 쌓았던 중요한 경험이지 않았나 싶다.
어떤 한 선배가 많이 가르쳐줬기떄문.
그분이 가끔 떠오르기도했다.
그때 그분이 이렇게 말했었는데 하고.
그 선배를 만났다.
8년이 흐른건가.
그리고 그때 그 선배가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게됐다.
더불어 그 선배 주변에 있던 선배들도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됐다.
엄청난 충격이다.
난 정말 몰랐다.
난 내가 잘하는줄 알았는데.
어떤 사람의 잣대속에서 나는 나가리였던 것이다.
내 포폴을 보여줬다. 그 분의 생각이 궁금하다.
하지만 왠지 말을 아끼는 느낌.
여전히 그 분에게 나는 나가리일까?
어쩌면 한사람일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존경했던 선배님께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디자인이 아닌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