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이 무대에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역사상에는 획기적 아이디어와 창의적 사고가 이미 존재해 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현재 ‘디자인 사고’라는 딱지가 붙여진 것들은 모든 분야의 창의적인 사람들이 늘 해온 것들이다. 과학과 공학, 문학과 예술, 음악과 역사, 법률과 의학 등 어느 분야에서나 획기적인 약진은, 신선한 통찰과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 이를 증식시켜 나갈 때 일어나는 법이다. 이 세상에는 일반의 통념에 도전하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들, 창의적인 사람들이 그리 드물지 않다. 이러한 사람들은 특별한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할 것도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할 일을 한다. 즉 법칙을 파괴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고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인 존재일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이 독보적인 존재는 전혀 아니라는 사실이다 -돈 노먼-"